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돈을 벌게해주겠다며 피해자 40여 명을 속여 20억원 상당을 뜯어낸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 11단독 김미란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로또 번호 무료 제공’이라고 쓴 온라인 광고를 게재한 뒤,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42명에게서 19억 6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을 인터넷 도박 게임 사이트로 유도한 뒤 돈을 뜯어내는 범죄 단체의 조직원이었다. 이 조직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차린 뒤 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에게 “3~4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뒤, 조직원이 개설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 유도했다. 이 사이트는 조직원들이 승부 결과를 조작할 수 있었다. 범행 초기엔 게임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해 피해자들과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들이 큰 금액을 걸면 돈을 잃게 만들었다고 한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이 도박을 한 측면이 있지만, A씨가 적극적으로 범죄단체 일원으로 활동하며 취득한 범죄 수익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사람들을 도박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뜯어낸 일당중 한명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합니다..
아쉽게도.. 사기 일당 전체를 소탕한 건 아닌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잡혀서 실형을 선고받은건 좋은데... 중요한 부분이 있네요..
A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로또 번호 무료 제공’이라고 쓴 온라인 광고를 게재한 뒤,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42명에게서 19억 6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로또번호 무료 제공... 많이 들어본듯한 문구죠..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볼 수 있는 광고문구입니다. 로또번호를 자기들이 만든 알고리즘등을 이용해서 당첨에 가까운 번호를 알려주겠다 유혹하는 문구죠..
그렇게 로또번호 받아보겠다고 아마 전화번호등을 기입하면.. 그 전화번호로 도박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문구등으로 다시 도박사이트로 유도... 결국 사기를 쳐 돈을 빼먹는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로또번호 알려주겠다는 광고를 보면.. 이런 사례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전화번호를 제공할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만큼 로또가 아니고서야... 자금이 많아 부동산으로 떼돈을 벌지 않는 이상.. 돈 벌 수단이 마땅치 않은 현 상황이.. 결국 이런 사기범죄에 노출되게 만드는 셈이 되니.. 좀 답답한 면이 없지않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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