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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카이스트 교수 "서이초 사건, 잘못된 직업 선택 좌절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by 체커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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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교수 "이해집단, 가짜 문제 만들어"
교원단체 "사건 왜곡하는 2차 가해" 반발

 

최근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국내 한 명문대 교수가 “잘못된 직업 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의 극성 민원을 극단적 선택의 이유로 단정짓는 건 위험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연한 말이지만, 교원 단체들은 “심각한 2차 가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적 문제를 가려서 듣는 비판적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글에서 “개별적이고 개인적 사안일 수도 있는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사회적 폭력의 피해자로 단정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근거도 없이 어느 학생과 학부모를 살인자로 만드는 가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망 동기를 함부로 예단해선 안 된다는 논변은 일견 수긍이 간다. 하지만 이후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교수는 “교사의 직무 범위는 때로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학부모를 상대하는 일도 포함된다”며 “(숨진 교사가) 이런 이해와 준비 없이 교사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직업을 잘못 선택한 젊은이의 좌절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가 다른 직종보다 극단적 선택을 많이 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서이초 사건의) 사회적 원인이 ‘교권 붕괴’라는 호들갑이 이해가 되지만 이 죽음이 다른 사례들과 다르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정치권과 이해집단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짜 사회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SNS 캡처

서이초 사건 이후 거리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교육계는 즉각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위험한 주장이라는 것이다. 박효천 전국초등교사노조 사무처장은 통화에서 “교사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업무이지 학부모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라며 “거창한 교권이 아닌 최소한의 인권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을 향한 2차 가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엔 한 인터넷 매체가 숨진 교사의 일기장을 단독 입수했다며 그가 연인 관계 및 업무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보도했다. 황수진 교사노조연맹 부대변인은 “유족이 공개한 일기장에선 교사가 학급 생활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태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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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발생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 교사들이 장외투쟁을 지속하고 있죠.. 주말마다...

 

이에..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교원단체에서 2차가해라 비난하고 있네요.

2차가해..사건을 왜곡하는 2차가해라 교원단체가 주장했습니다.

 

그 문제의 부분은 이렇게 쓰여져 있군요.

내가 자살의 이유, 자살로 이르는 인간의 내면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자살과 '교권'의 훼손이 정말 인과관계가 있는 일이고, 교사가 자살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교권"의 붕괴때문인가 하는 의문떄문이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것이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교사는 더 자살을 많이 하는 위험 직종이라면 이 호들갑이 이해가 된다. 그런가?

교사가 전문직인 것은 해당 교과 과목의 지식의 전문가라는 뜻만은 아니다. 국어 교사, 수학 교사, 영어 교사의 공통점은 교사라는 전문성이다. 교육자는 피교육자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은 교과 과정 뿐만 아니라 교실에 대한 장악과 피교육자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이해와 지도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고 우리는 가정해야 한다. 그 직무 범위는 때로는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학부모를 상대하는 일도 포함된다. 이런 이해와 준비가 없이 교사가 되었고,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늘 감사하고 천사처럼 구는 직업으로 알고, 자신이 갈등을 감내하는 힘이 얼마인지 모르고 교사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직업을 잘못 선택한 불행한 한 젊은이의 좌절일 수도 있다.

즉 교육도 사람을 다루는 감정 노동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선생님은 모두 존경받는다는 환상 속에 마음이 여린 분이 직업을 잘못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많이 밝혀졌었습니다.

 

창문이 없는 열악한 교실을 배정한 학교.. 교사에 대해 공격적인 [금쪽이]학생들.. 극성, 악성 민원을 쏟아낸 학부모... 복합적인데.. 교원단체는 이를 교권침해사례라 언급합니다.

 

그런데.. 교권침해... 글쎄요.. 이부분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말이 수긍이 가더군요.

 

[세상논란거리/정치] - 유튜브 개설 이준석 "교권회복 논의, 체벌 부활로 가선 안돼"

 

서이초 교사는.. 학교로부터 부당대우를 당했습니다. 학교로부터 아이를 제대로 가르칠만한 교실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학교에서 제공했고.. 이에 벽에 구멍을 뚫어 창문을 만들어달라는 교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로부터는 악성민원에 시달렸죠.. 교사는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교육에 관련된 요구사항을 말해야 하지.. 그외의 요구는 부당하죠.. 그런데 알려진 여러 민원은.. 이 전 대표의 말따라.. 교육이 아니라 보육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였습니다. 심지어는 학부모들간의 문제를 교사가 나서서 해결해달라는 요구까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교권침해라 하긴 뭐하죠.. 교육방법.. 교육의 방향등에 관련된 것들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럼 뭐라 해야 할까... 갑질.. 부당대우.. 범죄행위.. 뭐 이런거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위의 이병태 교수의 글의 중간에 이런 내용이 들어갑니다.

자살이 외부 요인 때문이라면 이것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로 봐야 한다. 이런 인과관계를 무시한 피해자 단정은 만약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면 우리는 근거도 없이 어느 학생과 그 학부모를 살인자 또는 타인을 자살을 하게 만든 무서운 사람으로 모는 것과 같다. 만약 그 학생과 학부모와 갈등이 평상의 범주 내였다면, 교사에게 항의를 했을 학생과 학부모가 억울하게 겪을 정신적 트라우마와 죄의식을 갖고 살게 만드는 가해를 우리가 가하고 있지도 모른다는 것은 고려하고 있는가?

이 말에 동의합니다.. 즉.. 서이초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한.. 자살이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사람을 몰아 결국 죽게 만든... 타살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학교로부터.. 학생들로부터.. 그리고 학부모로부터 말이죠. 가해 정황이 뚜렷하니.. 타인을 자살을 하게 만든 무서운 사람으로 모는게 아닌..그냥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은 알고 있을테니 말이죠..

 

그래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가 아닌.. 학교에게.. 학생들에게.. 학부모에게 살해당한 서이초 교사..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그들.. 가해학생과 학교.. 가해 학부모가 아니었다면 지금은 그 서이초 교사는 방학기간에 어디서 연수를 받고 있거나.. 가정에서 웃으며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교원단체는 단순 내용을 보고.. 2차 가해라 비난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그 분노.. 이해합니다. 다만.. 어떤 것에 대해.. 해석의 여지에 따라선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거슬리는 내용이 있다고 2차 가해라 주장하지 말고... 학교와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가해를 당해 죽게 된 교사라는 주장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군요.. 이미 학교에 요구가 묵살된 정황이라던지.. 금쪽이라는 악질 학생으로부터 받은 가해 정황.. 그리고 학부모로부터 받은 강도높은 갑질은 이미 다 드러나지 않았나요?

 

이는.. 학부모들.. 그동안 교사들에게 학부모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가해행위를 했던 그들... 자신의 행위가 범죄행위로서 인정된다는 경각심을 줄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이의 인성.. 그리고 규칙을 지켜야 할 준법성.. 학교에선 그런 정보를 제공하지만.. 정작 아이의 성격을 가르치는 건 가정교육... 즉 학부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교사들에게 지적.. 처벌을 받았다고.. 그저 앞뒤 안가리고 처들어가 교사와 학교, 교장, 교감을 압박해서.. 피해를 주는 것이.. 그저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는 착각을 하는 학부모이지만.. 그런 개차반 성격으로 성인이 되면.. 결국 자신의 부모.. 가해 학부모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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